w. ᴛʜᴇ ᴛʀᴜᴇ ᴋɪᴛᴛᴇɴ 님
* 시작은 겐다이라고 갔는데 사실...... 별로 커플링이라고 할만한 요소도 없고....
* 첫번째 드씨 2번트랙 (친치로하는 그거) 이후의 시점이라 깊은 친분은 없는 사이...
라고 생각하면 더욱 KPC의 쿠소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키퍼가 추격룰 사용한 시날이 처음이라 굉장히 진행이 미숙합니다... (정신없어서 비명지름)
이 개자식........
[ 바이크를 탄 줄리엣 ]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겐타로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핸드폰을 꺼내보면 다이스로부터 온 전화입니다. 이런 날에 갑자기…?
유메노 겐타로: (이 사람이 왜 갑자기 전화를? ...뭐어, 같은 폿세니까 받긴 받아야겠지.) 삑─.
여보세요, 유메노 겐타로 입니다.
오늘 쉬는 날인데, 뭐하냐?
유메노 겐타로: ...단순히 그것때문에 전화 주신 건가요? 아쉽게도, 작가의 생활은 쉬는 날이 따로없습니다만.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아? 아무튼 재미없는 놈 같으니라고...... 됐고, 오늘 시간좀 내 주라.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유메노 겐타로: 하아? 이쪽이야말로 반문하고 싶은데요. 대뜸 전화해서 당일 약속을 잡는 건 무슨 무례인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쯧, 혀를 차는 소리가 작게 들리는듯 마는듯.....) 그...아, 아무튼!!!! 알겠지, 시간 적어서 보낼테니까 준비하고 나오라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깁니다.
유메노 겐타로: ... ... 허. (전화기를 어이없게 쳐다본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메시지가 한 통 옵니다. 지금이라도 준비해서 나가야 할 것 같은데요?
유메노 겐타로: 어쩌다 이런 이상한 사람과 같은 팀 멤버에... ... 뭐, 제멋대로긴 하지만 어울려주지 않았다가 무슨 사단이 날지 모르니까... ... 한 번 나가보기나 할까요.
(집에서나 밖에서 입는 옷차람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겉옷 정도를 챙겨 입고 간단한 소지품을 챙겨 밖으로 향한다.)
“계십니까?” 집주인을 찾는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 노크를 합니다. 낯선 목소리입니다.
유메노 겐타로: ...응? (신발장 앞에 멈춰서 있던 차에 고개를 갸웃하곤 문에 작게 난 구멍으로 누구인지 우선 살펴본다.)
구멍을 통해 바깥을 보면, 까맣고 단정한 정장을 빼입은, 신뢰가 가는 인상의 인물이 서 있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일단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목소리만 살짝 높여 대답한다.) 예, 누구신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님의 부탁으로 모시러 왔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 ...? 무슨... 그 사람 돈이라곤 한 푼 없는... 도박에 죽고 못사는 홈리스 아니었나? 이름은 어디 고풍스러운 걸 잔뜩 조합해놨으니... ... 어디서 돈이라도 타 쓰는 걸지도. (혼자서 작게 추리하듯 중얼거리곤 이내 현관문을 열며 말했다.) 네에, 나가요.
문을 열자 아까 구멍을 통해 본 그대로의 풍경이 겐타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아주 능숙한 동작으로 겐타로를 차 안으로 안내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음? 다이스는요? (납치가 아닌지 의심하며 차를 살펴본다.)
운전기사: 아리스가와 님께서는 미리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흘긋 본 차 내부는 널찍하며, 고급스러워 보이는 시트가 깔려 있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아하. 그럼 잠시 기다려주시지요. 곧. 다시 나오겠습니다.
소생, 노크소리에 미처 나갈 준비를 다하지 못했기에. (그 말을 하곤 부드럽게 웃어보이며 다시 문을 닫았다.)
유메노 겐타로: ... (그리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 안으로 들어온 뒤 다이스에게 전화를 건다.)
다이스에게 전화를 걸면, 신호음이 몇 번 울리다가...
현재 VIP룸에 입석해계신 탓에 잠시 핸드폰을 맡아 두었습니다만.... 어느 분이라고 전해드릴까요?
유메노 겐타로: (VIP룸...? 대체 뭔...)
아, 라무다라고 하면 알텐데요. 지금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러니 빨리 전화좀 바꿔달라고 할 수 있나요?
직원: 아, ...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잠시 기다리자 수화기 너머에서 익숙해질랑말랑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뭐야. 사람 갔을텐데. 아직 안 왔어?
유메노 겐타로: 갑자기 당신, 어디서 이런 돈이 생겨서요? 도통 의심스러워서 차에 탈 수가 있어야지요. 돈 없을게 뻔한 사람이 갑자기 고급 벤츠니 VIP룸이니. 설마하니 사채 끌어다쓰고 보증인을 부르는 건 아니죠?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 뭔 소리야.... 내가 이렇게 신뢰도가 없냐..... 그냥... 간만에 좀 따서 이런다, 왜. 원래 갬블러란 그런거라고
알았으면 얼른 그 차 타고 오기나 하셔.
(한숨을 푹 내쉬곤 다시 나가서 태연하게 차에 탑승합니다.
겐타로는 운전기사의 안내대로 차에 올라탑니다.
내부를 감싼 시트는 아까 본 것처럼 푹신하기 그지없으며, 유행은 지났지만 듣기 좋은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 고급스럽습니다.
창밖으로는 노을이 지는 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서로 다른 기종의 차들,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
하얀 새가 푸드덕거리며 하늘 위로 날아가고, 거리의 풍경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기사의 운전은 무척이나 안정적이어서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네요.
대체 뭘 하려고 이런 기사씩이나 고용해서 자신을 부르는 걸까?
... 그렇게 짧은 여유를 즐기다보면 차가 건널목에서 부드럽게 멈춥니다.
잠시 기다리자 차 문이 열리고, 내려보면 근처에 또 다른 외제차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겐타로가 오길 기다렸다는 듯, 또다른 외제차의 트렁크가 열리고....
색종이들이 터지고, 사람들이 소곤대며 이쪽을 쳐다보네요.
청테이프로 입이 막힌 채 손발이 밧줄로 묶여 있는 다이스입니다.
(버둥버둥거리며 겐타로를 쳐다본다.)
(버둥버둥)
(살려줘)
(진짜 개 말도 안되게 어이없게 쳐다보고 있다.)
... ...
... 하아?
주변에선 사람들이 여전히 수군수군거리며 쳐다봅니다.
유메노 겐타로: (마음 속으로 참을 인 세번을 씹어삼킨 후 다가가서... ....)
(입에 있는 청테이프를 개 아프게 한번에 떼어버린다.)
(갓잡은 생선처럼 펄떡 뛰어오른다)
야, 좀 뗄거면 좀, 어? 상냥하게 해주면 안돼?!?!
유메노 겐타로: 살살 떼면 더 아픈 법이니까요.
그래서.... 무슨 연유로 소생을? (^^)
(버둥거리면서) 이거좀 풀어줘!!!!
아퍼!!
(묶인 손발을 열심히 버둥거린다)
소생이 왜?
우리는 동료잖아!!
(멋진 웃음................)
유메노 겐타로: ... (그대로 어딘가 전화를 거는가 싶더니...)
아, 라무다?
유메노 겐타로: 소생, 오늘로 폿세를 그만둘까 하는데요. 네, 네. 그럼 그런걸로.
유메노 겐타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이스 앞에 서서 웃습니다.)
그렇게 되었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 겐타로, 들어봐 내말 좀, 그러니까,
어? 사람된 도리로서 좀 도움을 요청하면 구해줘라!!!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주변에는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고....
유메노 겐타로: 아하.. 흠... ... (이게 사람인가... 개자식이지...)
어라, 겐타로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경찰에 신고하려는 사람도 있는데요?
유메노 겐타로: ...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걸 보곤 표정을 조금 찡그리곤) 그럼 풀어줄테니 자세한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시는 거죠?
...그리고 좀 조용히. 다 쳐다보지 않습니까.
그야 니가 안 풀어주니ㄲ, ....................... 아니, 풀어주세요.
(얌전;)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의 밧줄을 그래도 딴에 아프지 않게 풀어주며 말합니다.) 그러고보니, 아까의 전화는 거짓말이었습니다. 라무다한테는 전화 건 적도 없어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아, (손목을 탈탈 털어낸다.) 아............ 하여간 너 진짜. (찌릿)
아무튼 고맙다. 여기까지 온다고 고생했고...
슬슬 숨막혀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음... 그러니까. (눈 데굴데굴) 설명하긴 좀 긴데말이지, 이게.
유메노 겐타로: 흐음, 아주 조용하고 오붓한 곳에 가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볼까요? (^^)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핫, 하하하.......... (머쓱한 웃음을 실컷 흘리고)
음 그러니까......
미안, 겐타로. (급정색)
손발목이 시큰거리고 귓불 부근이 저립니다.
둘러보려고 해도 주변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뭐야... ... (손을 더듬더려본다.)
손목, 발목이 밧줄로 묶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 이 ... ....
개자식아!!!!!!!!!!!!!!!!!!!!!!!! (존나 크게 외칩니다...)
공간 안에 가득 퍼진 겐타로의 외침이 메아리칩니다.
유메노 겐타로: (울리는 정도로 보아 공간이 얼마나 넓은지 확인한다...)
유메노 겐타로: 관찰력 기준치: 85 /42 /17 굴림: 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희미하게 큰 그림자 몇 개가 보이지만 확신할 수 없는 수준이며 묘하게 석유 냄새가 납니다.
바닥에 맞닿은 손바닥으로 금속질의 차가운 느낌이 올라옵니다.
유메노 겐타로: (컨테이너???설마컨테이너?????)
(진짜 내가 폿세를 탈퇴하든가 해야지...) (정말진심으로 욕이 턱끝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갑니다...)
(힘을 주어 밧줄을 끊어내려고 해본다.)
유메노 겐타로: 근력 기준치: 40 /20 /8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밧줄이 풀리려는 듯 하다가, 살이 쓸리는 느낌만 나며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겐타로가 괴성을 지르고서 한숨만 쉬고 있을 무렵.
탁, 소리와 함께 시야가 주황색으로 밝아집니다.
겐타로가 기댄 벽 위쪽, 작은 환풍기 크기의 유리창 너머에서 빛이 들어옵니다.
철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검은 인영 두 개가 유리창 양 끝을 가립니다.
유메노 겐타로: ...? (인상을 쓰고 그 쪽을 확인해본다.)
그 이상으로는 무언가 알아낼 수 없지만, 창 너머로 계기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는 아닌 것 같고...어둠에 조금이나마 눈이 익었을까 싶어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본다.)
시동이 걸리는 소리가 들리고, 덜컹- 겐타로가 있는 곳이 크게 흔들립니다.
중심을 잃고 앞으로 엎어지면 뺨에 차갑고 단단한 바닥이 닿습니다.
창 너머의 빛에 의지해 애써 주변을 둘러보면 가득 쌓인 물류 박스가 여러 더미, 그리고 취급 주의가 붙은 무언가가 커다란 천에 덮여 있습니다.
빛을 받아 맞은편 박스 위에서 무언가가 반짝입니다.
유메노 겐타로: (트럭...? 달리고 있는 건가?) (맞은 편 박스로 굴러가서 고개를 들어 본다...)
올려다보면 키보다 조금 큰 높이로 쌓인 물류 박스 위에 유리 상자가 있습니다.
그 안에 든 단검 손잡이에서 고풍스러운 보석들이 반짝입니다.
덜컹, 차 안이 한번 더 크게 움직이자 유리상자가 아슬아슬하게 박스 위에 걸쳐집니다.
유메노 겐타로: (유리파편이 튀지 않을 쪽으로 굴러가서.... 박스더미를 툭 친다.)
유메노 겐타로: 회피 기준치: 25 /12 /5 굴림: 29 판정결과: 실패
덜컹, 박스 위에서 반짝이던 것이 흔들거리다가 겐타로 쪽으로 떨어집니다.
유메노 겐타로: 행운 기준치: 40 /20 /8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와장창!!! 큰 소리를 내며 깨진 상자 파편 사이에서 단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겐타로 바로 옆에 일직선으로 꽂혀 대롱대롱 움직이는 모습으로요. ... 큰일날뻔 한거 아닌가?
PIN D. (GM): - 척추를 타고 식은땀이 흐릅니다. SAN 0/1
유메노 겐타로: SAN Roll 기준치: 40 /20 /8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하아... ...큰일날 뻔 했네...... (그래도 잡기 쉽게 꽂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마음을 다잡고, 단검을 뽑아 손목의 밧줄을 잘라본다.)
유메노 겐타로: 손놀림 기준치: 10 /5 /2 굴림: 11 판정결과: 실패
유메노 겐타로 행운 1 사용.......................
아무튼. 밧줄을 자르던 도중 삐끗할 뻔 했지만, 무사히 잘라내는데 성공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휴우... (이대로 발목의 밧줄도 잘라낸다.)
이로써 겐타로는 자유의 몸(특:갇혀있음)이 되었습니다.
발목의 밧줄을 잘라내며 바닥을 보았을때,
겐타로는 유리조각 사이에 섞여있는 택 같은것을 발견합니다.
[Eugene H. Anderson / 5,000,000불]
... 어차피 떨어질 거였어.... (애써 무시하고 다른 상자도 살펴본다.)
상자더미가 쌓인 쪽으로 가면, 차가 앞으로 쏠린 충격으로 박스들이 조금 흐트러져 있고.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귀 위쪽이 실핀으로 뚫렸고, 택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겐타로도 처음 눈을 떴을때 귀가 저리지 않았던가요?
유메노 겐타로: ... .... (일단 침착하게, 내 상황은 무시하고... 이 사람의 택을 본다.... 살아있는지도 확인하고.)
겐타로가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그의 온전한 몸이 드러납니다.
PIN D. (GM): - 목만 남은 인간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SAN 1/1d4
유메노 겐타로: SAN Roll 기준치: 39 /19 /7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런...미친... ... (입을 잠시 틀어막고 숨을 고르게 쉬었다. 어차피 석유냄새가 올라와서 비슷비슷하게 울렁거리지만...)
(목...아래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택을.... 택을 확인... 한다...)
[앤서니 / 전신] 이라는 택이 붙어 있습니다.
손가락 끝에 스친 피부의 느낌은 완벽히 살아 있는 사람의 피부와 동일한 감촉입니다. 촉촉하고 따뜻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떼곤... ... 자신의 귀를 만져본다.)
귓불을 집고 있는 작은 집게와 함께 종이 같은 것이 만져집니다.
유메노 겐타로: ...(뚫리진 않았네.... ) (집게를 빼 종이를 본다.)
... 왜 여기에 그 개자식의 이름이 있는걸까?
(종이를...구겼다가.. 주머니에 넣어두고... 소지품이 있는지 확인한다.)
겐타로와 눈을 마주친 머리는 겐타로를 한 번, 자신의 아래를 한 번 봅니다.
그러더니 경악에 물든 얼굴로, 실핏줄이 터진 눈이 튀어나올 듯 고함을 질러댑니다.
유메노 겐타로: 으아아아악!!!!!!!!!!!!!!!!!!!!!!
PIN D. (GM): - 목만 남은 인간이 소리를 지른다는 비현실적인 광경을 목격. SAN 1/1d4
유메노 겐타로: SAN Roll 기준치: 38 /19 /7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용히하세요!!!!! 사람 귀떨어지겠네!!!!!!!!!!!!!!
(놀랐지만 귀신한테 잡혀가도 정신만차리면 살아나온다는 느낌으로 더 미친듯이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양 손으로 귀를 막고, 정신이 없는 겐타로를 아는지 모르는지..
차가 덜컹거리며 몸이 앞으로 기웁니다.
균형을 잡기 어려워 주춤하는 사이 덜컹거리는 것이 멈추고 문이 열립니다.
유메노 겐타로: 읏... .... (얼굴을 팔로 가린다.)
껄렁대는 목소리와 함께 문 너머에 보이는 것은, 깡마른 괴한입니다.
눈두덩이가 움푹 패여 눈알의 윤곽이 도드라지고 시퍼런 혈관이 목이며 팔에 솟아 두근거립니다.
인간이라기 보단 시체에 가까워 보이는데... 찌른다고 피가 나긴 할까요?
괴한의 목각인형같은 움직임에 강한 이질감을 느낄 새도 없이 갈라진 비명소리가 머리의 입에서 나옵니다.
“살려줘, 살려주세요. 제가 갚을게요. 갚을 수 있어요. 한 판의 기회만 더 주시면!!!”
그러거나 말거나. 괴한은 조금의 표정변화도 없이 머리채를 잡아듭니다.
유메노 겐타로: (왠지 말하는 거에서 다이스가 스쳐지나간다...)
깡마른 괴한: ... 킼킠킼, 말이 많군. (주머니에서 작은 열쇠가 달려있는 납작한 알약 통을 꺼낸다.)
(하얀 알약을 꺼내 망설임 없이 머리의 입에 집어넣는다.)
이내, 고함을 치던 머리는 가래 낀 기침을 내뱉습니다.
덩치 큰 괴한: 어이, 그러다가 진짜 못 깨어나면 어떡하려고? 한두알이야 괜찮다지만 너무 많이 먹인거 같은데?
깡마른 괴한: (알약 통을 주머니에 넣으며) 그거야 내 알바 아니지.
그렇게 말하고는 머리를 바닥에 아무렇게나 집어 던집니다. 데구르르르.....
바닥을 구르던 머리가 겐타로와 눈이 마주칩니다. 혀가 늘어지고 눈에 초점이 없습니다.
... 괴한은 그대로 나가는가 싶더니 잠시 멈춰 서서 겐타로를 봅니다.
깡마른 괴한: 저 꼴나기 싫으면 얌전히 있으라고. 우켈켈켈!
남은 것은 죽어버린 머리와 겐타로 뿐. 엑셀을 밟는 소리와 함께 다시 한 번 몸이 쏠립니다.
유메노 겐타로: 내가 왜.. 어쩌다 이런 곳에.... (바깥으로 봤던 풍경은 어느 곳이었는지 머릿속으로 떠올려본다.)
(침착하자...)
(이런 상황에서 침착할 수 있을리가...)
(일단 머리 상태나... 아까 그 괴한으로 보아했을 때 적어도 평범한 집단은 아니고..., 거기에 다이스가 나를 바꿔치기해서 팔아넘겼고...? 이대로가면 어딘가에 팔려나간다...)
(그럼 우선 남은 상자를 다 확인해봐야겠지.. 어차피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다른 상자도 한 번 살펴봅니다.)
유메노 겐타로: 관찰력 기준치: 85 /42 /17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대체 무슨 일을 하는 집단일까요? 온 박스에 비싸보이는 물건이 가득한데.
그 중에서도 작은 보석함을 열어보자 반짝이는 보석반지가 나옵니다.
유메노 겐타로: ... ... (지금 상황에선 딱히 쓸모 없고...) (다른 상자도 본다.)
더 뒤져보면 각종 보석, 값비싸보이는 예술품 등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렇게 널부러진 머리를 뒤로하고 한창 박스뒤지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 ..
등 뒤에서 사락, 하고 천이 미끄러지는 소리가 납니다.
돌아본 그 곳에는 새빨간 바이크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바닥에 '취급주의' 라고 붙은 천이 굴러다닙니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연료는 꽉 차있지만 키는 꽂혀 있지 않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바이크...이걸 잘 이용하면 어찌저찌 도망은 갈 수 있을지도...)
으음, 그럼 키를 찾아봐야하나...
(면허는 있으니까 걱정은 안 되지만... 트럭에서 뛰쳐나가 누군가를 따돌린 적은 없어서 조금 걱정중...)
(일단 키가 있을만한.. 바이크 주변을 뒤져본다.)
바이크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손잡이에 붙은 택이 눈에 들어옵니다.
[Silvana B. Carnahan, 11,130달러]
까짓거 지금 100만엔이 대수냐... 내 목숨이 달렸는데...
유메노 겐타로: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어라? 이 가격, 어디서 본적 있지 않나요?
유메노 겐타로: 음...? 그러고보니... 가격이... 다이스랑 똑같은가...?
유메노 겐타로: (... 일단 숨..는건 무리니 적당히 물류박스 뒤에 숨습니다...)
겐타로가 물류박스 뒤에 몸을 숨기자마자 앞창문의 불이 꺼집니다.
다시 완전한 어둠..... 이라고 생각하면 천천히 문이 열립니다.
그 앞에는 이전의 괴한이 서있습니다.
괴한은 위협적인 톤으로 일어나서 양손을 들고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 ... (나한테 하는 소리겠지? 주변을 한 번 봅니다.)
(혹시나...다른 사람이 있을수도 있잖아...)
유메노 겐타로: .... (체념하고 손을 들고 내립니다.)
경적 소리가 울립니다. 소리는 멈추지 않고, 당황한 괴한이 뒤를 돌아보는 그 때…….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입을 떡 벌린 겐타로 앞에 나타난 사람은.
아리스가와 다이스: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씨익 웃는다.)
어이, 데리러 왔다고!!!
(멋진 미소!)
(기뻐해야할지 후려쳐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야, 뭐 그런 표정이야?
좀 더 기뻐해도 된다고!!!!
이 아리스가와 다이스 님 이, 널 구하러 왔다 이거야!
유메노 겐타로: ...이게 바로 그... 병주고 약주고의 심화버전 인가요?
(진짜 개 얼척없지만 일단은... 그래도 반갑긴 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잠깐 움찔하나 싶더니 이내 고개를 털어내고 다시 자신만만하게 웃는다)
하하, 뭐 그런걸 신경쓰고 그르냐. 어디보자.......
(차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빨간 바이크를 끌고 내린다.)
유메노 겐타로: ...그건 그래서 뭔가요? 여긴 어디고요? 어떻게 왔고... 어떻게 빠져나갈건데요?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야 당연히,
이 녀석 을 이용해야지! (빨간 바이크 가리킴)
겐타로가 주변을 둘러보지만 도통 어딘지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믿을건, 당신의 눈 앞에 있는 개자식 뿐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바이크 보고 눈 반짝반짝함)
유메노 겐타로: (개자식..................)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이, 겐타로! 이거 열쇠 어딨어?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까 괴한이 주머니에서 꺼낸 약병 끝에.... 작은 열쇠같은게 있었던것도 같은.........
아... 괴한의 주머니?
(뒤에 가방맞고 아직 널브러져있는 괴한들 주머니를 뒤진다.)
얼마가지 않아 다이스의 손에 약병달린 열쇠가 딸려 나옵니다.
아무튼... 됐으니까 빨리 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바이크쪽으로 가며) .. 맞다.
너 운전면허 있냐.
진짜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게 중요한게 아냐 임마!!! 나는 말이지,
(가방 툭툭 치며) 이걸 조립해야 하거든!
유메노 겐타로: 아니 애초에 그걸 바이크 위에서 조립할 수 있어요?
날 뭘로 보고!
유메노 겐타로: ... 그래.. 그래요. 갑시다! 누가 더 오기 전에!
(냉큼 바이크 위에 올라탑니다.)
극적으로 화해(???)한 두 사람은 바이크에 올라탑니다.
그곳엔 어디서 나온지 모를 짙은 초록색 액체가 잔뜩 퍼져 있었으며...
액체의 근원지가 깨진 괴한의 머리통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
괴한의 등허리를 뚫고 척추에서 벌레 다리같은 것이 돋아납니다.
그 안에서 커다란 날개를 가진 곤충이 침을 뚝뚝 흘리며 완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PIN D. (GM): - 비현실적인 괴물을 목격해 충격을 받은 겐타로, SAN 1/1d4
유메노 겐타로: SAN Roll 기준치: 37 /18 /7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침이 떨어지고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가 풍깁니다.
괴물은 다리를 삐걱거리면서도 두 사람에게 달려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내가 이 근처에 숨을만한 산 알아!!!!!
빨리 출발해!!!!!!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래!!! 저거랑 싸워서 이길순 없잖어!!
유메노 겐타로: 바이크로 산을... 어떻게 올라가!!!! (일단 키를 꽂고 풀 파워로 엑셀을 돌립니다!!!!!!!!)
매끄러운 빨간 차체가 눈부시게 빛나고 원래 겐타로의 것이었다는 듯 손잡이가 야무지게 감겨 들어옵니다.
언덕 위 연구소에서는 가운을 입은 사람 몇 명이 급하게 무전기를 치고 괴물은 지직거리며 두 사람을 쫓아옵니다.
달이 빛나는 밤의, 위치 모를 고속도로 한 복판.
시동이 걸리는 소리와 동시에―눈앞에 길게 뻗은 도로를 향해 바이크가 튀어 나갑니다!
겐타로가 엑셀을 밟을 때마다 어디선가 찰칵찰칵 소리가 들립니다.
유메노 겐타로: (전진! 오로지 전진 뿐! 이... 한밤의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빨간 바이크가 내달리는 것을 본 괴물이 전속력으로 날아옵니다.
유메노 겐타로: 저거 왜 이렇게 빨라요!!!!!!! (바람소리때문에 크게 말하며 더더욱 엑셀을 밟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몰라!!!!!!!! 낸들 아냐!!!!!!! (겐타로 뒤에서 덜그럭덜그럭 함)
유메노 겐타로: 산은 언제쯤 나오는데요????????? (일단 또... 전속력으로 달린다ㅠ)
아리스가와 다이스: 쫌 가야돼!!!! 근데 금방 갈걸!!!!!! 어, 오른쪽!!!!!!! (뒤에서 오른쪽으로 손가락질함)
이 때, 뒤에 쫓아오던 괴물이 날갯짓을 강하게 하며 가속하기 시작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으아악!!!!! 미쳤나 저게!!!!!!!
괴물은 재빠르게 달려오다 휘청이며 가드레일에 몸을 들이박습니다.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체액이 튀어 다른 차들의 차창을 적시고, 끼이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메노 겐타로: 허... 뭐... 뭐야? (백미러로 보이는 장면에 기겁)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우씨, (가방에서 뭔가 꺼내서 막 던진다....)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38 판정결과: 실패
PIN D. (GM): 다이스의 공격(??)명중. 괴물 HP -1.
유메노 겐타로: 오른쪽? 오른쪽이에요? (달리면서 외친다. 금방이라도 오른쪽으로 틀 기세...)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그대로 가!!!!! (쭉 뻗은 고속도로 향해 삿대질)
유메노 겐타로: 오른쪽이랬다가 쭉 가랬다가 뭔소리야!!!! (일단 쭉 밟는다!)
그런데, 눈 앞에 갑자기 급한 커브길이 보입니다. 순발력이 필요하겠는데요?!
유메노 겐타로: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존나 개 쩌는 드리프트를 합니다!)
소설가라고 믿기힘든 신체능력으로 멋진 드리프트를 합니다!
신나게 달려나가는 바이크를 봤는지, 뒤에서 힘차게 부웅 하는 소리가 납니다.
끝내주는 실력으로 커브를 돈 바이크의 바퀴에 치직거리며 불똥이 튀고,
바닥에서 열기가 올라옵니다.
뒤의 차가 당황해 핸들을 꺾다가 바로 옆의 가드레일에 박아버립니다.
갑작스러운 드리프트에 뒤의 차들이 당황해 클락션을 울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우와, 뭐야?! (인상 팍 쓰고)
사람이 살다보면 좀 드리프트도 할 수 있지!
(열심히 겐타로 편듬 ;)
유메노 겐타로: 알게 뭐에요! 니들도 뒤에서 저게 쫓아오면 그럴거 아닙니까!!!!
(평정심을 잃음...)
유메노 겐타로: (그럼 일단... 정석으로 전진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석적인 움직임이 괴물을 화나게 한 걸까요..
뒤에 쫓아오던 괴물이 근처 지나가는 차를 집어 바이크가 있는 쪽으로 던집니다!
유메노 겐타로: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바로 옆에서 차가 폭발해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차체가 완전히 넘어가, 두 사람이 바이크에서 굴러 떨어집니다. 아야야....
아리스가와 다이스: (와중에 가방은 꼭 끌어안고 바닥을 신나게 구른다.) 으왁, 윽, ..!!
유메노 겐타로: 그 가방이 저보다 소중해요????????
소생이 왜 이런 수모를...!!!! (구르면서 열심히 할 말 함 ㅠ)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 이거 없으면 저거 못잡는단 말이다! (멀쩡하게 일어나서 괴물 삿대질함)
.. 괘, 괜찮냐. (머쓱)
유메노 겐타로: ... 다시 타기나 해요! 괴물 밥 되기 싫으면!
(바이크를..다시 타러간다... 엉망진창 내 옷...)
... 그렇게 다시 출발해 정신없이 달리다보면, 앞에 낯선 도시의 표지판이 보입니다.
커다란 빌딩의 숲으로 들어가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만신창이가 된 겐타로와 다이스를 낯설게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건물의 전면 유리로 형형색색의 불빛이 화려하게 빛납니다.
유메노 겐타로: (차 사이를 이리저리.... 바이크의 장점으로 가로지르며 나아갑니다.)
다이스가 뒤를 돌아보면 괴물은 여전히 쫓아오고 있고, 어째 더 빨라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PIN D. (GM): - 괴물의 이동력 1 증가.
한 턴에 2회 행동합니다.
그리고는 빨간 바이크를 정확히 조준해 바람을 일으킵니다!
괴물: 날갯짓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뒤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회피 혹은 자동차 운전 판정!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바람을 피하지 못한 바이크가 크게 휘청거리다가,
유메노 겐타로: 으... 윽... 죽겠...다....
괜찮냐.......... (너덜)
(너덜..)
신나게 달리다가 가로등에 박아버렸으니, 보통 이정도면 바이크가 부서질만도 한데.
바이크는 아무 문제없이, 두 사람의 몸만 축나고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익숙하게 뒷자리에 앉는다...)
유메노 겐타로: (... 맞는 것보다 빨리 달리는게 낫겠다 싶어, 이번엔 처음부터 속력을 높인다.)
(3칸 이동!)
겐타로가 달려 나가려고 하지만, 눈 앞에 가득한 차들이 두 사람의 앞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빨간 불이네요. 앞으로는 마주 보고 있는 차들이, 옆으로 구석의 더러운 골목이 있습니다.
골목을 정확하게 헤쳐나가는건 어려운 일이겠죠! 자동차 운전 페널티 주사위 1개 판정입니다!
유메노 겐타로: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14 , 43 , 60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유메노 겐타로: 평생에 못할 운전을 지금 다 하겠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누구때문에!!!!!!!!!!!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하하하, 그렇게까지 고마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유메노 선생님, 레이싱 나가셔도 되겠어요~!!!!!
(쉴새없이 나불대는 입입입)
안되겠다고 판단한건지, 괴물이 오직 쫓아오는것에 집중하여 훅 날아옵니다.
그 순간 강한 먼지바람이 불어 겐타로의 시야를 순간 가립니다.
쓰레기를 쪼아 먹던 까마귀가 푸드덕 소리를 내며 날아오릅니다.
쓰레기통에 스치든 박든 쾅하고 넘어지며 먹다 만 사과 심이나 까만 쓰레기 봉지 같은 것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으윽.....
PIN D. (GM): - 악취가 엄청납니다.... SAN 0/1
유메노 겐타로: SAN Roll 기준치: 36 /18 /7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늘 별.. 수난을 다..)
도심에서 빠져나오면 다시 한 번 탁 트인 밤하늘로 별들이 반짝입니다.
부드럽게 꺾여 산을 완만하게 돌아 내려가는 도로가 나 있고, 그 앞으로 어두운 산이 보입니다.
어느샌가 겐타로의 허리를 붙잡은 다이스의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대로 돌아 내려갈 시간 없을거 같으니까....
저거 뚫어!!!!! (가드레일 가리킴)
유메노 겐타로: 저한테 그런... 묘기부리는 실력은 없는데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걱정 마, 이 바이크는 보통 바이크가 아니거든!
간절히 힘을 모은다면 될거라고 믿어!! (지딴엔 굉장히 비장함)
유메노 겐타로: 소생은
보통 사람 입니다만?!?!?!!?!?!?!?
...그래요. 까짓거 한 번 해보죠! (부아아아앙─! 소리를 내며 추진력을 얻어 가드레일을 뚫....는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끄아아아아악!!!!!!! (지가 하랬으면서 떠나가라 비명지름)
유메노 겐타로: 아... 넵!!!
뭔진 모르겠지만 간다! 11
엄청난 굉음과 함께 가드레일이 부서집니다!!!!!
두 명을 태운 바이크가 공중에서 한 번 붕 뜨고,
까맣게 빛나는 실루엣이 달빛을 등지고서 빠르게 스쳐지나갑니다.
괴물은 당황해서 속도를 올리지만, 갈피를 잃고 빙글 돕니다.
빽빽한 나뭇가지들이 입고 있는 가죽자켓
(다이스가 입고있습니다) 과 뺨에 생채기를 냅니다.
멀지 않은 곳에 바이크가 쿵!!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약 기준치: 20 /10 /4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아리스가와 다이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도약 기준치: 20 /10 /4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아래쪽이 풀밭이었는지, 다행히 죽지는 않고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별로 안좋네요.
PIN D. (GM): - 체력 1d4 감소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2 저... 더는... 못해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나.. 나도............................. (드러누움..........)
유메노 겐타로: ... ... 하아... ...
겐타로가 아무렇게나 바닥을 짚으면, 손에 무언가 걸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 주웠냐...... (가방 베고 대자로 드러누워있음)
아~ 타보니까 진짜 쩌네..... 왜 비싼지 알겠다~ ...... 윽.
(한바퀴 옆으로 뒹굴다가 오른팔을 부여잡고 인상을 팍 쓴다.)
유메노 겐타로: ...다쳤어요? (딱히 그걸 물어볼 상황은 아니긴 한가... 풀내음과 바이크의 타다 만 연료 냄새를 맡으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뭐.... 이정도는 그냥 가만히 누워있으면 나아.
(겐타로 쳐다보고 피식 웃음) 선생님도, 꼴이 말이 아니십니다?
너는 뭐 괜찮냐?...
유메노 겐타로: ... 아, 네. 뭐.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정도는. 저도 마냥 온실속의 화초는 아니라서요. 나름 궂은 일도 많이 했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오우, 그래. 그럼 다행이고~ .........
.... 어라.
(늘어지게 하늘을 쳐다보다가 급하게 몸을 일으킨다.)
(따라서 하늘을 본다.)
두 사람이 올려다본 하늘에는, 아름다운 별빛과, 환하게 뜬 둥근 달.
그리고 아까의 괴물이 하늘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곧 이쪽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목소리를 낮출 필요는 없지만 서두르는 게 좋겠죠…
아리스가와 다이스: .... 젠장. 왜 안 가냐고 ....
(가방을 열어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마저 철컥철컥 조립하기 시작한다.)
가능하면 이건 쓰고싶지 않았는데....
달이 빛나는 밤, 숲 중간의 작은 공터에 스산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비명처럼 들립니다.
유메노 겐타로: ...? (영문을 몰라 지켜보고만 있다.)
이거라고!!!!! 저 괴물을 쓰러뜨릴 비밀 병기!!
유메노 겐타로: 이런걸로? 아니 이런걸로 되긴 할 것 같지만.....
대체 이런게 여기에 왜?????????????? 왜 당신이 이런걸??????????? 취미 , 라고 하면.
설명이 되나? (씨-익)
지금 그런게 중요해??!?!??! 어이, 거들어!!!!!!
(영 불편해보이는 팔로 박격포를 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메노 겐타로: (숲 태워먹을까봐 불안하니 일단 거든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래, 잘 잡고 있으라고..... (나름대로 괴물에 조준을 한다.)
겐타로, 포격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 1개 !!
유메노 겐타로: 포격 Roll 기준치: 1 /0 /0 굴림: 33 , 2 , 17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될리가 있냐!!!!!!!!!!!!!!!!!!!!!!!!!!
아리스가와 다이스: 니야아아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배회하던 괴물의 배에...
유메노 겐타로: 왜????????????????????
하지만 그와 함께 81mm 박격포가 폭발하고 가까이에 있던 두 사람도 폭발 여파에 휘말립니다.
몸을 간수할 새도 없이 저 멀리로 빠르게 날아갑니다.
사방이 어둡습니다. ... 겐타로를 애타게 부르는 다이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PIN D. (GM): 겐타로, HP -1 .....
아리스가와 다이스: 야, 괜찮냐?!?!?! (후다다다다닥)
유메노 겐타로: 귀가 멍해요... 다이스... ....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그건 나도......
(겐타로 옆에 풀썩 앉는다...)
...... 이제 다 끝난건가......
아리스가와 다이스: 힘들다.............
.... 어이. 열쇠는 가지고있어?
아까 그 바이크 키.
유메노 겐타로: ...있지 않나요? (열쇠고리를 덜렁 들어본다.)
다행(?)히 열쇠는 약병 열쇠고리에 잘 들어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저 바이크, 완전 개 쩌는 바이크니까.
앞으로 소중하게 다뤄주자고..... (이미 자기꺼할 생각 가득)
유메노 겐타로: ... ... 안 돌려주나요? 장물로 신고당할텐데.
아리스가와 다이스: 알게 뭐야.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고~...
그렇게, 다 끝났다는 생각에 안심을 하고...
떻게 주머니에 잘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키는 다이스의 뒤로...
그르렁거리는 소리에 온몸이 본능적으로 얼어붙습니다.
커다란 곰 한 마리가 어둠 속에서 천천히 나타납니다.
늦었다 싶어 뒤를 돌아보면 새끼로 보이는 그보다 작은 곰 몇 마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더니 이제 곰이야?!?!?!
유메노 겐타로: 죽은 척... 안.. 통하겠죠... (점점 뒷걸음질 친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아..... 골때리네 이거.....
그들은 침을 뚝뚝 흘리며 두 사람을 똑바로 응시합니다. 퇴로를 물색해도 무리입니다.
유메노 겐타로: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까 전, 트럭 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머리에게 괴한이 먹였던 약이 생각납니다.
활용법은 다양하겠죠. 어렵겠지만, 정말 어렵겠지만 곰에게 먹일수도 있겠고..
유메노 겐타로: ... ... (약통에서 약을 두 알 꺼내 다이스를 향해 외칩니다.)다이스... 입 벌려요!!!!!
아?!?!?!??!?!
(자기도 모르게 입을 와악 벌린다)
뭐, 뭔데!!!!!
설명을, ...................................
(풀썩)
유메노 겐타로: ... ... (확인하고 본인도 꿀떡 나머지 한 알을 삼킨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과연) 알약을 나눠 먹었습니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곰들이 주춤거리면 다시 한 번 눈 앞이 어두워집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걱정스럽게 이야기하는 소리, 무전기 너머의 심각한 소리…
깨질 듯한 두통과 함께 몸을 일으키면 옆엔 다이스가 자는 듯이 죽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샛노란 테이프가 둘둘 감겨 있습니다. ..이거, 폴리스 라인이잖아?
(눈을 다시 감았다가 떠본다.)
꿈은.. 아니지 않을까요? 이렇게나 생생한걸!
유메노 겐타로: ... ... 하아.... (일단 몸을 일으켜본다.)
겐타로가 움직이자, 발치에서 지문을 채취하던 경찰이 깜짝 놀라 꽈당 넘어집니다.
그리고는 사색이 되어 시체가 일어났다면서 경감님을 부릅니다.
“분명 시체가 두 구였는데...?!??!” 같은 이야기를 하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저 친구도 아마 시체는 아닐 겁니다. (한숨을 쉬며)
곰을 만나서 죽은 척을 하려고 하다보니... ...
(꼴이 말이 아니겠군...)
아리스가와 다이스: .... 우움. (부슬부슬 일어남)
(눈을 비비며 주변을 살핀다.) ........ 뭐, 뭐야?
경찰: .... 아니, 정말 멀쩡하신거 맞습니까.....? (의심의 눈초리)
유메노 겐타로: 네... 지금은... ... 조금 머리가 아픈 걸 빼면 괜찮은 것 같네요...
(지끈거리는 양 손으로 얼굴을 짚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맞아, 그냥 여기서 좀 자고있던거 뿐이라고!
걱정 안해도 돼! 하하....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 당신은 좀....
조용히 하세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조용)
경찰은 여전히 의문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납득하려 애쓰는 듯한 얼굴을 하고 뒤돌아섭니다.
(겐타로의 얼굴을 보며 웃는다.)
재밌었지?! (하이파이브 하자는 듯 손을 펼친다!)
저런........ 지금 그런 말 하면 안될텐데 다이스..
(죽일듯이 노려봄)
아리스가와 다이스: ............. 하하. (슬금슬금 시선 도망침)
유메노 겐타로: 돌아가면.... 제대로 설명해야 할겁니다.
배상도 청구할 거에요.
큰 판 한 번만 이기면 어떻게든 될 거라니까!
.. 두 사람이 평화로운 대화를 나누던 그 순간.
상쾌하게 웃는 경찰의 어깨 뒤로 [ - 야영금지구역 - 주의 : 곰 출몰! ]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다 입을 엽니다.
어제 카메라에 찍힌 과속 / 신호위반 / 기물파손 / 미허가 화기 발포 기타 등등 .........
..... 의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신데요.
조사를 위해, 서까지 동행해 주시겠습니까?
아리스가와 다이스: .... 하?!?! (펄쩍)
그그, 그럴리가요, 저희는 무고한 시민인데요!
(어제의 그 괴물이 CCTV에 남아있을.. 전개의 가능성.... 작가인만큼... 예상해보겠습니다. )
예술/공예(작가)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근데실패했어.)
유메노 겐타로: 공권력은 어쩔 수 없죠. 가서 낱낱히 말하고 조사받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이스? (순순...)
경찰에 붙잡혀 당장이라도 서에 끌려갈것같은 이 분위기...
순순한 겐타로와는 다르게.... 다이스의 눈이 수상하게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겐타로의 옆구리를 살며시 찌릅니다. 쿡쿡.
아리스가와 다이스: (한쪽구석에 누워있는 바이크 쳐다봄)
.... 튀자.
유메노 겐타로: ... 되겠습니까? (수갑 묶인 손 살짝 들어보임)
(가능성을 점치는게아니고 존나 비아냥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기분이 묘하게 나쁜데.......... 따지려다가 한번 꾹 참습니다)
(어른이니까!)
신호 주면 뛰어.
알았냐?!
둘.
...... 뛰어!!!!!!
아리스가와 다이스: (바이크 쪽으로 겐타로의 손을 잡고 존나게 뛰!!!!!....려다가.)
(넘어짐)
........~~~~~~~~~~~~~~~~!!!! (엎어져서 겐타로 노려봄)
갑자기 벌어진 소동아닌 소동에 경찰의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금세 뒤돌아 자기 할 일을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얌전히 경찰차에 올라 탑니다....
경찰차에 탄 채 하늘을 올려다보면 새하얀 바이크 모양 구름이 흘러가네요.
두 사람을 태운 경찰차가 거친 산길을 빠르게 달립니다.
수습할 게 많이 남았지만 어쨌든 둘 다 살아남았으면 해피엔딩 아닐까요?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 개...자..식.............
PIN D. (GM): KPC 생존. 탐사자 생존.
살아남음 1d4 + 끝내주는 드라이브를 즐김 1d4
경찰조사를 받고 청구된 벌금 100000 엔
유메노 겐타로: 생환보상
2 이게다 무슨 소용이야
아리스가와 다이스: (당분간 겐타로한테 잘하기로 다짐합니다)
(당분간은)
앞으로 보지말자.........
유메노 겐타로: 이정도면 라무다도 이해해줄거에요.
* 시나리오 개요부터 삘이 왔지만 열어보니 정말로 다이스 핏따리라 안 갈수가 없었습니다. (ㅋㅋ)
가까운 사람의 도박 중독 << 이 특히....................
같이 가주신 챡님 이런 시날있다고 알려주신 눌님 무엇보다도 시나리오 라이터님께 감사합니다 재밌었습니다
* 중간에 PC 귀에 택 붙어있는거.. 원랜 귀 뚫려있다는 지문인데 겐타로 귀를 뚫고싶지 않아서 아득바득 집게가 물려있다는 걸로 바꿨습니다 (이상한 집착)
* 시나리오 진상 상 다이스가 일단 겐타로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신경쓰는 상태라고 설정을 해뒀었는데
겐타로가 예상이상으로 빡쳐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혐관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이스 화이팅!
이 개자식........